선영아 사랑해, 그리고 사랑했어

안녕하세요 허니임입니다. 위에 있는 '선영아 사랑해' 이 사진과 문구를 보면 무슨생각이 드시나요? 10대친구들은 뜬금없는 고백이라고만 생각할텐데요. 저에게는 아주 강한 티져광고로 남아있습니다.

티져광고는 어떤 제품인지 어떤 서비스인지 밝히지 않는 광고를 말하는데요. 이로 인해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여 대중의 관심을 끌게 만드는 광고 전략중에 하나입니다.

그러나 티져광고가 무엇인지 전혀 몰랐던 저에게 버스에 붙어있는 광고는 정말 센세이셔널 한 광고였습니다.(그때 당시는 광고인줄 몰랐고 돈많은 놈이 여자에게 고백하나? 라는 생각도 해보았네요.)

바로 이 광고는 사이트를 홍보하는 광고였는데요. 여러분은 아실지 모르지만 '마이클럽'이라는 사이트 홍보였습니다. 이 사이트는 여성에 대한, 여성에 관한 커뮤니티였는데요. 이 커뮤니티가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여러분은 마이클럽이라는 커뮤니티사이트를 아시나요? 디시인사이드나 오늘의 유머, 뽐뿌(핸드폰으로 유명해진 곳)등 우리나라에도 활성화된 커뮤니티 사이트들이 많은데요. 마이클럽이란 곳은 여성을 상대로 했던 커뮤니티였습니다.

아직 운영을 하기에 마이클럽이란곳에 가보면 육아와 결혼, 고부갈등, 고민등 다양한 게시판이 있고 그곳에서 정보를 나누었었는데요. 지금은 관리를 잘 하지 않는지 광고가 너무나 득실대는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저렇게 손 놓고 있는건 좀 그렇네요. 혹시나 마이클럽을 이용하셨던 분들은 지금 가서 자신의 글들을 백업받으시기 바랍니다.

지금도 저는 저 단어 '선영아 사랑해'를 듣거나 보게되면 당시 한창 뉴스에도 나오고 친구들과 저게 뭘까 고민도 하고 심지어 토론도 하고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랬던 선영이가 이제는 '선영아 사랑했어'로 바뀌게 되어 너무나 아쉬운 마음입니다.

당시 엄청남 마케팅이었지만 저는 솔직히 저 문구만 기억이 나지 저게 커뮤니티사이트 홍보 문구인지는 몰랐었네요. 광고만 남고 커뮤니티는 사라지게 되었네요.

어찌됐건 이제는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네요. 역대 우리나라에서 했던 광고중에 최고의 광고가 아니였을까요? 관리자분들께서 운영을 잘 하시고 수익도 좀 창출하셔서 꾸준하게 이어나갔으면 좋았을것을..

지금도 많은 커뮤니티 사이트들이 활성화가 되어있고, 잘 운영하는곳도 있고 사회적을 물의를 일으키는 나쁜 커뮤니티도 있고 그리고 그 나쁜곳도 운영이 되는 마당에 마이클럽이 사라지게 되었네요.

'선영아 사랑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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